❓ 재림 전 지상 천년왕국이 먼저 오는가?
- 세상 역사는 끝이 있다. 현세만 믿는 철학은 진보의 꿈이나 절망에 머물고, 종교만 초자연적 선의 승리를 기대한다.
- 구약은 아브라함 언약에 근거해 심판 뒤 남은 자의 회심, 새 언약, 땅의 변화, 이방인 참여를 바라며, 메시아 나라를 최종 상태로 본다.
- 천년왕국설은 이 그림을 문자적으로 읽어 이중 재림과 두 부활을 가정한다. 그러나 신약은 그리스도와 참 이스라엘 안에서 구약의 성취다. 간주곡은 신약이 아니라 옛 언약이다.
- 신약은 교회의 지상 권세가 아니라 고난과 인내를 말하며, 재림 직전엔 악과 배교가 극에 달한다.
- 계 20장의 천 년은 죽은 신자가 하늘에서 누리는 안식의 상징이며, 역사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갑자기 완성된다. 신자는 때를 계산하지 않고 깨어 기다린다.
앞 장에서 다룬 개인의 죽음과 그 이후의 문제를 세상 역사 전체의 종말로 확장한다. 단 한 번의 재림 뒤에 이어질 부활과 심판, 만물의 갱신은 다음 장으로 넘긴다.
1. 종말의 비전 원서 1203–1204쪽
현세의 힘만 믿으면 허상 아니면 절망이다. “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이 정해진 것처럼, 세상의 역사도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.”
- 과학도 우주의 유한성에 동의한다: 지구 자전의 감속, 태양에 삼켜지거나 태양이 꺼짐, 자원 고갈. 순수하게 과학의 눈으로 보면 낙관은 근거가 없다.
진보의 꿈
- 인본주의자·유물론자: 우주적 진화를 근거로 끝없는 진보와 지상낙원.
- 칸트·레싱·헤르더·피히테·셸링: 인류를 품는 윤리적 하나님 나라. 다윈: 인간성의 고상한 운명.
- 사회주의자: 죄와 다툼이 사라진 미래 → 바빙크: 무신론적 천년왕국주의, 가장 터무니없다.
절망
- 쇼펜하우어·하르트만: 구원은 의지의 부정, 곧 세상의 소멸.
- 헤네 암 린: 인류는 문화와 함께 흔적 없이 사라진다.
- 세계의 주기적 회귀 사상: 빈델반트의 말대로 고통스러운 생각.
2. 종교의 종말 기대와 구약의 소망 원서 1206–1210쪽
언약은 영원하고 귀환은 곧 회심이다. 이스라엘의 소망은 심판 너머 우주적 회복을 바라본다.
- 종교는 무한 발전이나 완전 파괴라는 철학 이론과 화해한 적이 없다. 그런 이론은 개인을 전체에 희생시키고, 도덕·종교를 문화 아래 두며, 신적 능력을 뺀다.
- 모든 종교는 선이 이기고 의인은 상, 악인은 벌을 받으며 그 미래가 초자연적 능력으로 온다고 기대한다(조로아스터교의 사오쉬안트, 이슬람의 마흐디).
- 이스라엘의 소망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선다. 이 언약은 영원하며 인간의 불신실로 깨지지 않는다.
- 여호와의 날백성은 무조건 보호받는 날로 오해(암 5:18). 예언자: 이스라엘도 심판받아 포로로 끌려가는 날
- 측량된 형벌진노는 한순간, 인애는 영원(사 54:7–8)
- 남은 자의 귀환 = 회심모두가 아니라 남은 자만(사 10:21). 귀환은 윤리적 회복과 함께 간다(신 30:3–6)
- 새 언약용서, 새 마음과 성령, 하나님이 친히 거하심(렘 31:31; 겔 36:25–28)
- 회복성전·예배(에스겔), 전쟁 종식, 에덴 같은 땅, 천지의 새로움(사 65:17), 죽음이 삼켜짐(사 25:8)
- 이방인심판의 목적은 멸절이 아니라 구원. 열방이 시온으로(창 12:3; 미 4:1–2)
예언자마다 정치적 종속을 강조하기도 하고 영적 측면을 강조하기도 하지만, 메시아의 통치가 만민에게 미친다는 점은 모두 같다.
3. 구약 메시아 기대의 특징 원서 1211쪽
형식은 이스라엘의 역사, 내용은 영속적 실체다.
| 구약의 시야 | 내용 |
|---|---|
| 장소 | 이 땅의 복된 미래.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다윗 왕조 아래 안전히 살며 만민을 다스림. 마지막 날 하늘로 올려진다는 생각은 시야 밖 |
| 메시아의 오심 | 일회적. 비천과 승귀, 구원을 위한 첫 오심과 심판을 위한 둘째 오심을 나누지 않음 |
| 그리스도의 통치와 하나님의 통치 | 시간적으로 나누지 않음. 메시아는 하나님의 통치를 의식하며 다스리는 신정의 왕 |
| 메시아 나라의 위치 | 중간 단계가 아니라 최종 상태. 원수 심판, 최후 공격 격퇴, 자연 갱신, 죽은 자의 부활 뒤 완전히 세워짐 |
- 천년왕국설과 갈리는 지점: 천년왕국설은 이 땅의 메시아 나라를 최종 완성 앞의 중간 시기로 끼워 넣지만 구약은 그런 단계를 모른다.
- 예언자들은 나라를 당대 이스라엘 역사의 색채로 그리지만 그 안에 영속적 의미가 있다: 귀환 = 참된 회심, 정치적 승리 = 종교적 승리, 메시아 = 영원한 왕·평화의 왕·제사장-왕, 성전과 제사 = 새 마음의 섬김의 증거, 비옥한 땅 = 새 하늘과 새 땅의 전제.
4. 천년왕국설 원서 1213–1221쪽
구약은 그림자, 그리스도가 실체다. “구원 역사에서 실제로 간주곡의 역할을 하는 것은 새 언약이 아니라 옛 언약이다.”
- 뿌리: 정치 주권을 잃은 후기 유대교는 율법 준수의 의를 바탕으로 메시아의 열국 통치를 기대하되, 그 나라를 잠정적으로 보아 부활·심판 뒤 하늘의 복으로 대체된다고 보았다(바룩의 묵시, 에스라4서). 예언 안에 하나였던 정치적·종교적 측면이 둘로 갈라졌다.
- 그래서 천년왕국설은 지상 구원과 천상 복 사이의 절충이며 유대교와 페르시아 종교에 기원을 둔다. 그러나 단 2:44는 메시아 나라가 영원하다고 말한다.
- 초기 교회케린투스, 파피아스, 이레나이우스. 박해받을 때마다 다시 고개를 듦.
- 교회의 세속 권력 획득 후사라짐. 아우구스티누스가 가장 강하게 거부.
- 종교개혁기재세례파·요리스파·소키누스파. 개혁파 피스카토르·콕세이우스·브라켈도 온건한 형태 수용.
- 18–19세기여러 분파와 신학자들에게서 다시 나타남.
바빙크의 반론: 해석 원리
- 천년왕국설은 해석 원리 없이 예언의 일부는 문자로, 일부는 영적으로 읽는다. 예언의 그림은 하나이므로 문자로 취하면 유대교로 돌아간다.
- 열쇠는 성경 자체에 있다. 구약이 이미 영적으로 푼다: 참 할례 = 마음의 할례(신 30:6), 기뻐하시는 제사 = 상한 심령(시 51:17), 참 금식 = 불의의 결박을 끊는 일(사 58:3–6).
- 요점은 예언자가 상징성을 얼마나 의식했느냐가 아니라 그 안의 그리스도의 영이 무엇을 계시했느냐이며, 이는 성취인 신약이 결정한다.
- 신약은 구약을 그림자로(골 2:17; 히 8:5), 그리스도를 몸이자 진리로 제시한다. 모든 약속이 그 안에서 예가 된다(고후 1:20). 그리스도가 참 제물·참 할례이고 신자가 참 이스라엘이다(갈 3:29; 롬 2:29).
- “구약성경을 영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기독교 신학의 고안물이 아니라 신약성경에서 기원한 것이다.” 신약을 우회로로 보는 천년왕국설은 원리상 유대교와 하나다.
5. 이스라엘, 천년왕국, 그리스도의 재림 원서 1222–1224쪽
참 이스라엘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정해진다. 신자 공동체가 모든 면에서 민족적 이스라엘을 대체했다.
- 천년왕국주의자는 팔레스타인에 회복된 이스라엘 국가가 열국을 다스릴 날을 기대하며, 회심이 귀환보다 먼저냐 나중이냐로 갈린다. 바빙크: 시온주의와 유대인 귀환을 포함한 어떤 시나리오도 신약 종말론과 무관하다.
- 복음서의 출발점: 때가 찼을 때 유대 민족은 이방인과 똑같이 정죄받을 처지였다. 그래서 요한과 예수는 회개를 선포했다. 하나님 나라는 정치적이 아니라 종교적·윤리적 통치이며 혈통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들어간다.
- 예수 주변에 모인 제자 무리가 참된 에클레시아다. 메시아를 거부한 이스라엘 국가는 스스로 하나님 백성이 아님을 드러냈다(요 1:11; 마 13:13–15).
- 예수는 유대 민족에게 장래의 민족적 회복을 기대하지 않으셨다.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를 선언하셨다(마 23:37–39). 그러나 냉담한 선고가 아니라 그 도성을 위해 우셨다(눅 19:41–44). 나라는 열매 맺는 백성에게 넘어간다(마 21:43; 요 10:16).
- 사도들: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. 베드로는 어느 민족이든 경외하는 자를 받으심을 깨달았고(행 10:35), 바울의 원칙은 ‘먼저는 유대인에게, 또한 헬라인에게’(롬 1:16). 단, 이 순서는 혈통의 특권이 아니다. 둘 다 같은 복음이 필요하고 길은 믿음뿐이다.
-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유대인은 참 유대인이 아니며(롬 2:28–29), 계시록은 그런 모임을 사탄의 모임이라 부른다(계 2:9).
6. 이스라엘 회복 난제 구절들 원서 1225–1230쪽
‘온 이스라엘’은 민족 전체가 아니라 세기에 걸쳐 돌이킬 충만한 수(πληρωμα)다.
| 본문 | 천년왕국설의 읽기 | 바빙크의 읽기 |
|---|---|---|
| 마 23:37–39 | 유대인이 언젠가 예수를 알아본다 → 재림 전 민족 회심 | 알아보는 때는 재림의 순간. 재림 전 집단 회심이나 성전 재건은 말씀하지 않으심 |
| 눅 21:24 ‘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’ | 짓밟힘이 끝나고 예루살렘이 회복된다 | ‘까지’는 반대 일의 시작을 함의하지 않는다. 그렇게 읽어도 그 끝은 재림과 맞물린다(바로 뒤에 재림의 징조) |
| 행 3:19–21 | ‘새롭게 되는 때’ + ‘만물의 회복’ = 유대 국가 회복 | 만물의 회복은 예수가 하늘에 머무시는 기간이 끝날 때, 곧 세상 종말. 한 민족의 회복이라기엔 너무 큰 말. ‘새롭게 되는 때’는 회개를 조건으로 한 그보다 앞선 은혜의 때. 유대인이 실제로 회개할지는 침묵 |
| 롬 11:26 ‘온 이스라엘’ | 마지막 때 민족 전체의 회심 | 그러면 9장(약속은 영적 후손에게)과 11:1–10(늘 남은 자가 있었다)과 모순. 26절은 ‘그리고 나서’가 아니라 ‘그리하여’로 시작해 25절의 방식을 가리킨다. 설령 민족 회심이어도 귀환·성전·가시적 통치는 언급 없음 |
7. 십자가 교회와 계시록의 위로 원서 1230–1235쪽
교회의 길은 지상 정복이 아니라 인내이며, 승리는 하늘에 이미 확정되었다.
- 종말 담화(마 24; 막 13; 눅 21): 예루살렘 멸망과 재림의 두 질문에 답하시며 멸망을 세상 종말의 예고로 보신다. 지상의 영광스러운 천년왕국에 대한 언급은 없다. 현 시대와 오는 시대만 있고, 현 시대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란다(마 13:37–43).
- 행 1:6: 이스라엘 회복을 부인하지 않으시되 때는 성부께 맡기고 증인의 사명을 주신다.
- 신약 전체는 ‘십자가를 진 교회’의 눈으로 쓰였다. 신자는 나그네(히 11:13), 시민권은 하늘에. 미덕의 목록에 세상 정복은 없고 성령의 열매가 있다(갈 5:22–23). 다만 잘못된 금욕주의도 배격한다.
- 복음이 퍼질수록 적개심도 커진다. 재림 직전 노아의 때처럼 악이 절정에 이르고 배교가 번져 사랑이 식는다(눅 18:8).
계시록: 하늘
- 승리는 이미 결정, 어린 양이 영광을 받으심.
- 순교자들은 수가 차기를 기다림.
- 144,000은 첫 열매로 이미 이김.
계시록: 땅
- 사탄이 바다의 짐승(로마 제국)과 땅의 짐승(거짓 예언자, 적그리스도)을 세우고 바빌론을 근거지로.
- 인·나팔·대접의 심판 끝에 바빌론, 두 짐승, 사탄이 차례로 무너짐(계 19:19–21).
8. 적그리스도와 첫째 부활 원서 1235–1238쪽
첫째 부활은 땅의 천년왕국이 아니라 하늘의 안식이다.
- 계 20:1–10은 사탄이 결박되었다 풀려나 열국을 미혹하고 불못에 던져지는 두 단계의 승리를 그린다. 이 구도는 겔 38–39장 곡과 마곡에서 왔다. 구약은 주변 열국에 대한 승리와 먼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함께 기대했다.
- 적그리스도는 네로나 교황 같은 한 인물에 묶이지 않는다.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배교와 거짓 교회를 이용하고, 세계 제국의 머리를 신으로 높이는 데서 절정에 이른다(살후 2; 요일 2:22).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이 이를 멸하신다.
| 계 20장에 대한 쟁점 | 바빙크의 반박 |
|---|---|
| 지상 천년왕국의 증거인가? | 유대인 귀환·회심, 예루살렘 재건, 성전 예배 회복 등 천년왕국 신앙의 핵심 요소가 하나도 없다 |
| 왕노릇의 장소 | 계시록에서 참 예루살렘·성전·법궤·제단은 하늘에 있고(지상 예루살렘은 소돔과 애굽, 계 11:8), 새 예루살렘은 21장에야 내려온다. 천사도 보좌도 순교자의 영혼도 하늘에 있다 |
| 두 번의 육체적 부활 | 성경은 이중 부활을 모른다. 신자의 부활은 재림과 동시이고 곧 종말이 따른다(고전 15:20–28) |
| 20:4의 ‘영혼들’ | 6:9의 순교자 영혼과 같고 몸의 부활이 없다 |
그러므로 첫째 부활 = 죽기까지 신실한 신자가 죽음 직후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왕노릇하는 것. ‘이기는 자’ 약속의 성취이며,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을 당하지 않는다(계 2:11; 14:13). 다만 이 하늘의 왕노릇은 천 년 동안의 일시적 상태이고, 땅에서의 영원한 왕노릇은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진다.
9. 동시적 환상과 재림의 필연성 원서 1240–1243쪽
초림은 재림을 품고 있다. 재림은 초림의 완성이다.
- 20장이 19장 뒤에 놓였다고 시간상 뒤의 사건은 아니다. 글은 동시적인 일도 차례로 쓸 수밖에 없다. 일곱 편지처럼 인·나팔·대접도 각각 마지막 때로 이끄는 동시적 묘사다.
- 요한은 다니엘이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를 대적의 화신으로 삼았듯 로마에서 세상 왕국의 특징을 가져온다. 요한이 로마의 곧 멸망을 믿었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의 사견이 아니라 예언의 말씀이다. 예언은 역사를 비추고 역사를 통해 해석된다. 계시록은 일차적으로 환난 중 교회를 위로하는 책이다.
- 세계사의 끝은 이중으로 그려진다: 기독교가 활동한 나라들의 종말과, ‘땅의 사방’(계 20:8) 야만 민족들의 종말. 사탄의 쫓겨남 → 세상 왕국 → 최후 일전의 순서는 시간이 아니라 논리적·영적 의미다.
- 천 년도 상징이다. 땅에서 핍박받는 ‘몇 날’(계 12:17)과도, 영원한 영광(계 22:5)과도 대비되며, 죽은 신자가 하늘에서 누리는 안식과 피의 신원을 바라는 열망(계 6:10)을 뜻한다.
근대 신학의 낙관적 진보관
하나님 나라는 점진적 발전과 윤리적 과정으로 완성된다.
바빙크
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보이지 않게 자라지만(마 13:31) 점진적으로 완성되지 않는다. 역사는 전방위적 배교와 사탄 세력의 마지막 결집으로 끝나고, 세상은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순식간에 무너진다.
- 왜 그리스도인가? 그는 완전한 구원자다. 재림은 덧붙인 별개의 일이 아니라 중보 사역의 면류관이다. 아들은 화해의 중보자일 뿐 아니라 죄와 무관하게 하나님과 피조물을 잇는 연합의 중보자다.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, 그를 위해 지어졌으므로(골 1:16) 사탄의 전리품으로 남을 수 없다.
10. 재림의 때와 방식 원서 1244–1248쪽
재림이 가깝다는 말은 재림이 확실하다는 말이다. 신자는 징조에 깨어 있되 시기를 계산하지 않는다.
- 신약은 한결같이 재림을 임박한 사건으로 다룬다(마 24:29; 살전 4:15; 롬 13:11).
- 두 오류: ① 신약이 예루살렘 멸망 전후의 재림을 약속했다가 빗나갔다 ② 본문에서 재림 날짜를 계산해 낸다. 바빙크는 둘 다 거부한다. 신약은 시기에 관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.
- 예수의 ‘오심’은 성령 안에서의 오심, 보좌 우편에 앉으심, 승천 뒤 왕권으로 끊임없이 오심 등 여러 뜻을 가진다.
- “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”(마 24:34): ‘이 세대’는 당시 세대이지만 ‘이 일들’은 재림 자체가 아니라 재림을 알리는 표적들이다. 목적은 시간표가 아니라 깨어 있게 하심이다.
- 그 날과 때는 아무도 모른다(막 13:32). 재림은 밤의 도둑처럼 갑자기 온다. 다만 그 전에 복음의 세계 전파(마 24:14), 알곡과 가라지의 공생, 적그리스도의 출현(살후 2:2)이 먼저 있어야 한다.
- 지연의 이유: 주님의 시간 척도가 다르고, 모두의 회개를 바라시는 오래 참음(벧후 3:8–9).
| 재림을 가리키는 신약의 말 | 뜻 |
|---|---|
| 파루시아 (παρουσια) | 오심. 떠나 계시던 분이 돌아와 계속 머무심 |
| 에피파네이아 | 현현 |
| 아포칼립시스 | 계시 |
| 파네로시스 | 나타남. ‘강림하여 나타나심’처럼 묶여 쓰이기도 함(살후 2:8) |
재림은 때와 시기를 정하시는 성부의 사역(행 1:7)인 동시에, 원수를 발아래 두기까지 다스리시는 인자의 사역이다(고전 15:25). 그리스도는 종의 모습이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구름을 타고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백성과 함께 영광 가운데 오신다.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도둑 같지만, 번개처럼 모든 눈이 보고(계 1:7) 천사장의 소리와 나팔로 만천하에 알려진다(살전 4:16).
구조도
천년왕국 문제: 입장 비교
| 구분 | 천년왕국설 | 무신론적 천년왕국주의 · 진보 낙관론 | 바빙크 |
|---|---|---|---|
| 대표 | 후기 유대교(바룩의 묵시·에스라4서) → 케린투스·파피아스·이레나이우스, 재세례파·요리스파·소키누스파, 피스카토르·콕세이우스·브라켈(온건형), 18–19세기 분파들 | 사회주의자(무신론적 천년왕국주의), 인본주의·유물론, 근대 신학의 낙관적 진보관 | 바빙크 (교회사에서 천년왕국설을 가장 강하게 거부한 이는 아우구스티누스) |
| 재림 | 두 번(천년왕국 전·후) | 초자연적 개입 없음, 내재적 진보 | 한 번. 초림의 완성, 갑작스러움 |
| 부활 | 두 번의 육체적 부활 | — | 한 번. 첫째 부활은 죽은 신자의 하늘의 삶 |
| 천 년 | 재림 후 지상의 문자적 천 년 | 죄와 다툼 없는 지상의 미래 | 하늘의 안식과 신원의 갈망을 뜻하는 상징 |
| 이스라엘 | 민족적 회심·귀환, 팔레스타인 국가가 열국 통치 | — | 신자 공동체가 참 이스라엘. ‘온 이스라엘’ = 충만한 수 |
| 구약 예언 해석 | 일부 문자, 일부 영적 (원리 없음) | — | 구약 스스로 영적으로 해석, 신약이 의미를 결정 |
| 신약·교회의 위치 | 이스라엘 거부로 생긴 간주곡·우회로 | 점진적 발전이 나라를 완성 | 신약이 본래 목표, 옛 언약이 간주곡. 교회는 재림 전 지상 권세 없이 고난과 인내 |
원고는 ‘전천년·후천년·무천년’이라는 분류 용어를 쓰지 않으므로 여기서도 붙이지 않았다(21장의 다비는 원고에서 ‘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창시자’로 소개된다). 원고에 언급이 없는 칸은 ‘—’로 두었다.
다른 입장과 바빙크
| 입장 | 주장 | 바빙크의 답 |
|---|---|---|
| 인본주의·진보 낙관론 | 과학과 도덕의 진보가 지상낙원을 가져온다 | 과학 자체가 우주의 유한성을 말한다. 내재적 힘만 믿는 낙관은 근거 없는 꿈 |
| 쇼펜하우어식 염세주의 | 구원은 의지의 부정, 곧 세상의 소멸 | 다른 과정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. 종교는 선의 초자연적 승리를 본다 |
| 문자적 예언 해석 | 예언을 영적으로 읽는 것은 신학자의 고안이다 | 구약 자체가 마음의 할례와 상한 심령의 제사를 말한다. 영적 해석은 신약에서 왔다 |
| 민족적 회심 해석 (롬 11:26) | 마지막 때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회심한다 | 바울이 9장과 모순된다. ‘그리하여’는 남은 자가 계속 부름받는 방식 |
| 교회사 시대구분론 | 계시록 일곱 편지는 교회사의 일곱 시대다 | 일곱은 완전수로 모든 시대의 교회를 그린다. 목적은 깨어 대비하라는 촉구 |
오해와 바른 이해
오해
- 구약 예언은 문자 그대로 이뤄져야 한다.
- 구약은 천국으로 들려 올림을 기대한다.
- 신약은 이스라엘 거부로 생긴 우회로다.
- 재림 전 이스라엘 민족이 집단 회심한다.
- 교회는 역사 속에서 점점 세상을 정복한다. 세상은 꾸준한 진보로 완성된다.
- 계 20장은 지상 천년왕국을 가르친다. 첫째 부활은 재림 때 신자의 몸이 먼저 사는 것이다.
- 재림이 임박하니 그 때를 계산할 수 있다.
바른 이해
- 구약 자체가 영적으로 해석하며 신약이 뜻을 정한다.
- 구약의 구원은 땅 위에서 그려지며 신약이 그 영적 실체를 드러낸다.
- 신약이 본래 목표이고 옛 언약이 간주곡이다.
- 하나님은 역대로 이스라엘 일부를 이방인과 함께 부르신다(충만한 수).
- 재림 전 악과 배교가 극에 달하고 완성은 배교와 최후 싸움 끝에 갑자기 온다.
- 천 년은 죽은 신자가 하늘에서 누리는 안식의 상징이다. 첫째 부활은 죽은 신자가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사는 것이다.
- 징조에 깨어 있되 때는 가르쳐지지 않았다.
핵심 용어
- 여호와의 날 (יום יהוה)
- 백성은 구원의 날로 기대했으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도 심판받는 날로 선언했다.
- 남은 자
- 심판을 거쳐 회심하고 돌아와 하나님께 구별된 소수의 참 백성.
- 천년왕국설 (chiliasm)
- 지상 메시아 왕국과 천상의 복을 절충해 이중 재림과 두 번의 부활을 가정하는 설.
- 간주곡
- 본 줄거리 사이의 막간. 바빙크는 신약이 아니라 옛 언약이 간주곡이라고 본다.
- 그림자와 실체
- 구약은 밑그림, 그리스도가 그 몸이자 진리라는 뜻(골 2:17).
- 에클레시아 (ἐκκλησια)
- 예수가 모은 제자 공동체. 인종을 넘어 부름받은 참 하나님 백성.
- 충만한 수 (πληρωμα)
- 수 세기에 걸쳐 이스라엘과 이방에서 돌이킬 택자의 온전한 수. ‘온 이스라엘’의 뜻.
- 십자가를 진 교회
- 지상 권세 대신 고난과 인내를 기대하는 나그네 교회의 관점.
- 적그리스도 (ἀντιχριστος)
- 역사 속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배교와 세계 제국 머리의 신격화로 치닫는 세력.
- 첫째 부활
- 신실한 신자가 죽은 뒤 즉시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왕노릇함.
- 둘째 사망
- 최후 심판의 영원한 형벌(불못). 이기는 자는 해를 받지 않는다.
- 천 년
- 죽은 신자들이 하늘에서 누리는 안식과 신원의 갈망을 뜻하는 상징.
- 파루시아 (παρουσια)
- 떠나 있던 그리스도가 돌아와 계속 머무르심.
성경 근거
| 구절 | 이 장에서의 쓰임 |
|---|---|
| 단 2:44 | 메시아 왕국은 끝없이 영원히 계속된다 (중간 단계 아님) |
| 렘 31:31; 겔 36:25–28 | 새 언약, 새 마음과 성령 |
| 골 2:17 | 구약은 그림자, 몸은 그리스도 |
| 갈 3:29 |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아브라함의 후손 |
| 마 21:43 | 나라가 열매 맺는 백성에게 넘어감 |
| 롬 11:26 | 온 이스라엘, 곧 충만한 수가 구원받음 |
| 눅 18:8 | 재림 때 믿음을 보기 어려울 만큼의 배교 |
| 계 20:4 | 순교자의 영혼이 하늘에서 왕노릇함 |
| 계 14:13 | 주 안에서 죽은 자는 지금부터 복이 있다(즉시 안식) |
| 마 24:34 | 이 세대에 나타나는 것은 재림의 표적들 |
| 막 13:32 | 그 날과 때는 아무도 모름 |
복습 문제
구약의 메시아 기대는 어떤 특징을 가지며, 그것이 천년왕국설과 어디서 갈리는가?
바빙크가 천년왕국설의 해석 원리를 비판하는 요지는?
롬 11:26의 ‘온 이스라엘’을 바빙크는 어떻게 읽으며 그 근거는?
신약은 재림 전 교회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는가?
계 20장의 ‘첫째 부활’과 ‘천 년’을 바빙크는 어떻게 해석하는가?
“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”는 말씀을 바빙크는 어떻게 설명하는가?
책의 저작권은 저자와 출판사에 있습니다. 빛다방 학습·심화 노트를 바탕으로 한 개인 학습용 정리입니다.